모범택시는 사회적 약자를 대신해 복수를 실행하는 ‘무지개 운수’ 팀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로, 시즌1과 시즌2 모두 강렬한 메시지와 몰입도 높은 사건 전개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새롭게 정보가 공개된 시즌3은 전작들이 구축한 세계관을 확장하며 인물 관계와 서사가 한층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글에서는 전작의 핵심 내용을 정리하고, 시즌3가 어떻게 연결될지 전망해 본다.
모범택시 시즌1,2 총정리
모범택시 시즌1,2 총정리를 하겠다. ‘모범택시’는 법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피해자들을 대신해 비밀조직 ‘무지개 운수’가 사적 복수를 집행하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이다. 무지개 운수의 에이스 기사 김도기는 전직 특수부대 요원이자, 어머니가 살해된 사건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경험을 계기로 악을 향해 복수를 결심한 인물이다. 그의 개인적 상처와 정의감은 시즌 전체의 정서를 결정짓는 중심축으로 작용한다. 시즌 1에서는 김도기가 무지개 운수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복수 대행이 시작된다. 현실 사회 사건을 모티브로 한 여러 에피소드가 전개되는데, 성범죄자 응징, 보육원 학대 사건, 학교폭력 피해자 구조 등 매 에피소드마다 사회적 약자의 고통을 그대로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무지개 운수의 멤버들은 팀워크, 잠입, 추격, 해킹 등 다양한 방식의 전략을 활용하여 복수를 수행하고, 이를 통해 팀의 존재 이유와 세계관의 기본 틀이 완성된다. 시즌 후반에는 김도기의 과거와 연결된 정체불명의 조직의 흔적이 암시되며 더 큰 서사가 준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즌 2에 들어서면서 세계관은 한층 확장된다. 시즌 1에서 드러났던 단편적인 악을 넘어, 한국 사회의 어두운 구조 속에 존재하는 거대한 범죄 조직 ‘금사회’가 모습을 드러낸다. 김도기는 코마 상태에서 깨어난 뒤 금사회와 처음 맞닥뜨리고, 이들의 세력이 무지개 운수를 해체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금사회는 시즌 1의 여러 범죄와도 연결되어 있으며, 그 존재는 단순한 개별 범죄가 아니라 구조적 악에 대한 전면전을 예고한다.
도기는 누명을 쓰고 수감된 피해자의 아들을 구하기 위해 교도소에 잠입하며, 내부에서 전투력과 판단력으로 서열 1위에 오르고 금사회의 배후를 추적한다. 이 과정에서 무지개 운수의 새로운 멤버 하준(온하준)이 등장하는데, 그는 사실 금사회가 만든 킬러로, 비극적인 과거와 조작된 정체성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무지개 운수 내부에 잠입해 조직을 무너뜨리려 하고, 결국 금사회 수장(복지원 원장)의 지시를 받아 도기와 팀원들을 제거하려 한다. 그 과정에서 무지개 운수는 전멸 위기에 처하고, 팀의 정체성과 관계가 흔들리는 갈등이 깊어진다. 시즌 2 후반부에서 도기는 금사회의 자금줄을 하나씩 끊으며 조직을 무너뜨리기 시작한다. 금사회 수장은 도기의 트라우마인 ‘주전자 휘슬 소리’를 이용해 그를 제압하려 하지만, 도기는 이를 극복하며 반격에 성공한다. 마지막에는 도기와 하준의 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시즌이 절정으로 치닫는다. 하준의 뒤틀린 집착, 금사회의 마지막 발악, 무지개 운수 팀의 재결집, 그리고 구조적 악을 무너뜨리려는 도기의 결심이 겹쳐지면서 시즌 3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서사적 흐름이 완성된다. 시즌 1과 시즌 2는 전개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시즌 1이 사건 단위 해결 중심의 빠른 전개였다면, 시즌 2는 한 조직을 깊게 파고드는 구조로 서사가 길고 무게감 있게 이어진다. 하지만 두 시즌이 공유하는 핵심 기조는 동일하다. 실제 사회 문제를 기반으로 한 악을 응징하고, 피해자의 목소리를 대신 전달하며, ‘법이 하지 못한 정의를 실행한다’는 일관된 가치가 세계관을 단단하게 연결한다. 이처럼 시즌 1이 기본 골격과 팀의 존재 이유를 구축했다면, 시즌 2는 그 세계관을 구조적으로 확장하며 더 거대한 악과의 싸움을 준비했다. 시즌 3에서는 하준과 금사회 수장의 결말, 잔존 세력의 등장, 팀원들의 감정적 성장, 그리고 도기의 성숙한 신념이 어떻게 이어질지 더 깊이 다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흐름
시즌1과 시즌2의 가장 큰 차이는 분위기와 흐름 그리고 구성 방식이다. 시즌1이 개별 사건 중심으로 빠르게 전개되었다면, 시즌2는 한 사건의 스케일이 더 크고 깊게 연결되며 서사가 더 길게 이어지는 구조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해결형 에피소드가 아니라 ‘거대한 악의 구조를 파헤치는’ 형태로 발전했다. 연출 역시 시즌1은 터프하고 직관적인 액션 중심이었지만, 시즌2는 시네마틱한 화면 구성과 캐릭터의 감정선을 강조하는 연출이 돋보였다. 특히 정의감과 분노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을 보여주며, 팀의 내면 변화가 더 설득력 있게 표현되었다. 캐릭터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도기는 여전히 중심축이지만, 시즌2에서는 팀원 각자의 사연과 성장이 더 비중 있게 다뤄졌다. 장성철 대표는 책임감과 부담 사이에서 더 깊은 고민을 보여주고, 안고은·최경구·박진언 역시 팀을 유지하기 위해 감정적으로 흔들리면서도 결국 서로를 선택한다. 이러한 변화는 팀워크를 단순한 ‘협업’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지탱하는 관계’로 재정의했다. 악역의 스타일 또한 시즌1은 개별적으로 잔혹한 인물들이 주를 이뤘지만, 시즌2는 이들을 조종하거나 보호하는 상위 조직의 존재가 부각되며 서사적 깊이가 더해졌다. 특히 시즌2의 후반부에서 등장한 조직적 악의 구조는 시즌3에서 더 강력한 적이 등장할 것임을 암시했다. 이처럼 전작은 각각 다른 방향성을 지녔지만, 핵심 메시지는 ‘약자를 등지고 서는 악은 반드시 응징된다’는 동일한 가치였다. 두 시즌의 결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세계관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이유는 바로 이 일관된 주제의식 덕분이다.
연결
현재 공개된 시즌3 정보에 따르면, 전작의 사건 이후 무지개 운수는 다시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며 이전보다 더 강력하고 조직적이며 은밀한 악을 상대하게 된다. 시즌2에서 암시된 상위 조직의 잔존 세력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 기존보다 더 큰 스케일의 갈등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전작의 흐름을 보면 시즌1이 팀의 의미를 확립하고, 시즌2가 그 의미를 확장시켰다면, 시즌3은 그 확장된 세계관을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단계가 될 것이다. 특히 도기의 감정선이 어떻게 이어질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시즌1·2 동안 도기는 분노와 정의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며 성장해 왔고, 시즌3에서는 그의 신념이 더 깊고 성숙한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팀원들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더 단단해지며 ‘무지개 운수’라는 공동체가 어떤 방식으로 사회적 약자를 돕는지, 이전보다 넓은 영역을 다룰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즌3은 전작 속 인물들의 복선과 사건들이 회수될 가능성이 높다. 시즌1과 시즌2에서 남겨진 미해결 요소나 인물의 여운이 다시 등장해 세계관의 연결성을 강화할 전망이다. 텐션이 더 강해지고, 악의 방식이 교묘하고 구조적으로 변하며, 드라마의 방향성은 단순 복수 대행을 넘어 한국 사회의 어두운 지점을 더 깊이 다루는 쪽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모범택시는 시즌1과 시즌2를 통해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 드라마다. 전작의 흐름과 변화는 시즌3의 기반이 되었으며, 새롭게 공개된 정보는 더 큰 스케일과 깊어진 감정선을 예고한다. 시즌3는 전작의 미해결 요소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더욱 확장된 세계관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전작을 좋아했던 시청자라면, 이번 시즌에서 보다 완성된 서사와 강력한 전개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